2027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역대 최저와 전월세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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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6일 오후 5:33

발행: 2026년 7월 6일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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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1990년 이후 최저인 1만 3,019가구로 예상된다. 인허가와 착공 실적 감소, 택지 부족 및 정비사업 지연이 원인이다. 분양가는 3.3㎡당 6,000만 원을 돌파했으나 청약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고,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월세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1990년 이후 최저

2027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예상되면서 시장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임대를 제외하고 총 1만 3,019가구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2026년의 1만 7,210가구보다 24%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오르는 역설

사실 이런 입주 감소는 이미 예상된 흐름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의 주택 인허가 누계 실적은 1만 9,052가구로 전년보다 1.4% 줄었고, 착공 물량 역시 9,630가구로 10.7% 감소했습니다. 서울은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렵고 재개발이나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에 의존도가 높은데, 사업 지연이 공급 감소로 직결된 겁니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분양가는 오히려 3.3㎡당 평균 6,34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최근 1년간의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6,000만 원 시대를 열었는데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 수요는 전혀 시들지 않았습니다. 2026년 상반기 1순위 청약자는 8만 3,07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강하다는 증거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써밋 더힐, 충정로역자이르네 등 다양한 단지가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별 단지들의 공급만으로는 서울 전체의 공급 부족을 메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전월세 안정성도 시험대에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월세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가 적게 들어서다 보면 기존 주택의 거래가 활발해지기보다는 오히려 전셋값과 월셋값의 상승 압력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크게 줄면서 전월세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주거 수요자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죠.

당연히 정부와 지자체는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다만 택지 확보나 정비사업 활성화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인 만큼, 당분간 서울의 주택 공급은 여전히 빠듯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 물량 감소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