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을 향한 조사 칼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과 이중 당적, 전당대회 여론조사 왜곡 가능성까지 한꺼번에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선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박 최고위원이 국정 경험을 토대로 관련 문제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신천지 관련 의혹은 경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총리 재임 시절부터 제기해 온 문제라며 고위급 인물과 관련된 증언 등 확보한 정보를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죠.
이중 당적 문제는 특정 종교를 넘어 정당 전반의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 내 이중 당적 가능성을 지적하며, 합당 논의 전에 그 정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번지는 범여권 내부 갈등
김 대표는 최근 추미애 경기지사와도 날을 세웠습니다. 추 지사가 중수청장 지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란세력에 전전긍긍한다"고 비판하자, 김 대표는 제왕적 단체장 행태라며 맞섰는데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는 겁니다.
조국 전 대표와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언급이 부적절했다는 조 전 대표의 발언에 김 대표는 "걱정을 위장한 과한 흔들기"라고 받아쳤습니다.
교섭단체 기준 완화 카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김 대표가 꺼내 든 카드는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자는 제안입니다. 혁신당 등 진보 정당들이 수용할 만한 현실적 수준을 제시해 범여권 연대를 강화하려는 시도입니다. 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과는 이미 논의를 마쳤고 대부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반대로 조국 전 대표는 15석이라는 숫자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신 이전 기준인 10석으로 낮추는 것이 시혜가 아닌 정상화라는 주장인데요. 김준형 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진지한 논의 없이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지지율을 10%p 회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가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