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보유율 41% 돌파...750조 원대 재조정 공포에 시장 '주목'

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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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일 오전 11:03

발행: 2026년 7월 3일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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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이 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재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팔기가 사기보다 많은 누적 규모는 180조 원을 넘어섰고, 과거 평균 수준으로 비율을 조절할 경우 최대 750조 원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매도와 달리 코스닥은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며 시장 내 엇갈린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달에 100조씩 쏟아지는 매도세

2026년 7월 초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숨이 턱 막히고 있습니다. 7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에만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는데요. 이로써 올해 팔기가 사기보다 많은 누적 규모는 180조 원을 훌씬 넘어섰습니다. 특히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약 100조 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이 쏟아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가 9%에서 14%까지 급락하며 시장의 요동을 키웠습니다. 이번 매도세는 단순한 이익 회수를 넘어 구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유 비중 41%의 딜레마

현재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시장 규모 대비 보유 비중은 41.58%까지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과 1년 전 31~32%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높아진 수치인데요. 문제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통상적으로 코스피를 30% 초반대 비율로 유지해왔다는 점입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현재의 41%대를 과거 평균인 31%대로 낮추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단행한다면, 단순 계산으로만 최대 750조 원의 매물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미 외국인들은 주식 시장에서 뺀 자금을 채권 시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만 상장채권으로 8조 7910억 원이 유입되었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550원대 중반까지 약세를 보이며 원화 자산 매도 심리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울고 코스닥은 웃고

흥미로운 점은 외국인의 매도가 코스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6월 매도 물량의 8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시장 상위 종목에 몰렸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반기 약 6조 원의 매수 우위가 이어지며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는 대형주에서 이익을 확보한 외국인들이 저평가된 중소형주로 자금을 옮기는 양상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코스닥의 매수 규모가 코스피 매도세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의 비율 조절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만으로 받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