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영어 논란 문항, 평가원 "모두 이상 없음" 최종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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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6:17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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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에서 논란이 됐던 국어 3·17번과 영어 24번을 포함한 모든 이의신청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문제 없음' 판정을 내렸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2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51개 문항 모두 기존 정답이 유지됐으며,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될 예정이다.

논란의 문항들에 내려진 최종 판결

2026학년도 수능에서 논란이 됐던 국어와 영어 문항들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 없음'의 최종 판단을 내렸습니다. 지난 13일 시행된 수능 시험에서 이의가 제기됐던 51개 문항 모두 정답이 유지되면서, 오랜 논쟁에 종지부가 찍혔습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접수 기간인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675건의 이의신청을 받았는데요. 이 중 실제 심사 대상은 중복과 관련 없는 신청을 제외한 51개 문항, 509건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이의신청 건수가 지난해 342건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논란의 강도가 컸던 만큼 평가원의 판단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장 많은 논란이었던 영어 24번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영어 영역 24번 문항은 '글의 제목 찾기' 문제였습니다.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과 교사들은 "지문에 존재하지 않는 용어가 선택지에 사용됐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평가원은 선택지 ②번이 지문의 중심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판단은 수능 문제가 지문의 핵심 내용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지, 단순히 용어의 등장 여부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전문가까지 나선 국어 영역 논란

국어 영역에서는 3번과 17번 문항이 특히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국어 3번 문항은 '단순 관점' 이론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로, 해당 이론을 연구한 대학교수까지 오류를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수능 상황에서 제시된 지문이 '단순 관점' 이론에 부합하며, 정답을 ④번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어 17번 문항에서는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 개념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충형 교수가 오류를 주장한 이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보기>의 갑의 입장이 칸트 이전의 견해와 다르므로 정답은 ③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논쟁에 참여하면서 수능 문제의 난이도와 정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시험이었습니다.

철저한 2단계 심사 과정

평가원은 이번 이의신청 심사에 특히 신중을 기했습니다. 먼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문제 내용과 정답의 적절성을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이후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모든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2단계 심사 시스템은 수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절차인데요. 매년 논란이 되는 문항들이 발생하지만,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최종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자체는 수능 체계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남은 과제

이번 판단으로 2026학년도 수능의 정답은 최종 확정됐습니다. 수험생들은 다음 달 5일 배부될 성적표를 통해 자신의 최종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수능 논란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수능 문제의 난이도 조절과 출제의 정확성은 수십만 수험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만큼 언제나 민감한 사안입니다. 앞으로도 평가원은 보다 정교한 출제와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능 출제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