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시장의 변곡점…은행들 '생산적 금융' 전환 속 금리 역전까지

연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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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전 10:04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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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계대출 공급 목표를 앞둔 은행들이 주담대 공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연동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주담대와 신용대출 간 금리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며 대출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규제 앞둔 은행들의 조정 행보

내년 가계대출 공급 목표를 앞두고 은행권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과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기조 속에서 주택담보대출 공급에 대한 접근법을 재정비하는 분위기인데요. 한 시중은행장이 전략회의에서 "주담대로 돈 벌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보수적인 기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내년 주담대 공급 목표 세팅을 위한 초기 논의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내부 목표치를 설정하고 내년 1월까지 금융감독원과 최종 조율을 마칠 예정입니다. 특히 15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 주담대가 급증할 경우 주택가 전반을 밀어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실제로 은행권 관계자들은 주담대 공급에 여지를 줄 경우 부동산 시장 불안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리 역전, 시장의 새로운 흐름

한편 주담대와 신용대출 간 금리 격차가 좁아지면서 일부에서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1등급 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보다 0.07%p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는데요. KB국민은행의 경우 1등급 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가 3.94%로, 주담대 금리(4.05%)보다 0.11%p 낮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가 1등급에서 0.59%p, 6등급에서 0.2%p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금리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발생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신용대출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내년 초 대출 시장 전망

내년 1월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일부 은행에서 시작되면서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매수자들의 대출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BK기업은행 등은 이미 신청 접수를 개시한 반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아직 신청을 받지 않아 수요가 특정 은행으로 쏠리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주담대 신청 건수는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주택거래량이 급감하고 대출 한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경우 대출 한도가 더욱 낮아져 주담대 증감세는 감소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융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담대 금리 또한 4%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은행들의 선택

은행들은 기업대출 등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담대 공급 목표치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보다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은행들의 대출 축소 정책으로 인해 물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