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0원선 회복한 환율
10월 7일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340.4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1341.4원까지 올랐다가 1330원대 후반으로 밀렸고, 134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하락을 이끈 겁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은 0.49%, S&P500은 0.58%, 나스닥은 0.45%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유로화 반등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프랑스 재정 우려가 완화되자 유로화가 반등했고,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도 원화 강세를 이끈 요인으로 꼽힙니다.
엔화 약세와 해외투자 수요
환율 하락 폭이 더 커지지 않은 데는 엔화 약세와 해외투자 수요가 작용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했는데도 엔·달러 환율은 158엔대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1.85에서 102.113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02억달러, 약 268조원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투자 수요가 늘어날수록 달러 매수 압력이 커져 원화 상승 폭을 제한하게 됩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에서 약 2조6천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1.98% 하락했습니다. 증시 약세와 외국인 매도가 겹치면서 환율 하락을 일부 되돌린 셈입니다.
1200원대까지 열어둔 전망
시장은 달러 강세가 꺾인 뒤 원화 추가 강세 가능성을 주시합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원화와 엔화가 2026년 하반기 강세를 보이면서 실질실효환율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서 145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연평균 환율은 128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후퇴와 일본은행의 추가 정책 변화, 프랑스 재정 우려 등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당분간 원화 강세와 달러 수요가 팽팽하게 맞서며 1340원 안팎에서 등락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