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30건에도 흔들리지 않은 호르무즈, 원유 수출 지킨 셔틀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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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전 11:34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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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공격이 10월 30건을 넘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출은 하루 1110만 배럴로 2% 감소에 그쳤습니다. 3월 180만 배럴까지 떨어졌던 수출은 미군 호위와 셔틀 환적 방식으로 회복됐고, 9월에는 걸프 수출의 40%가 해협을 우회했습니다. 다만 운송비가 배럴당 21달러로 급등했고 중간선거 이후 군사작전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공격은 늘었는데, 수출은 그대로

10월 한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확인된 선박 공격은 30건이 넘습니다. 9월의 두 배 수준이자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그런데도 10월 해협 원유 수출은 하루 평균 약 1110만 배럴로, 9월보다 2%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집계입니다.

공격이 쏟아지는데 물량이 버틴다는 건 낯선 장면입니다. 30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유조선 3척이 폭발했고,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해협 입구에서 불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만 해양안보센터는 파나마 국적 상선 리티호에서 선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고요. 같은 날 뉴욕에서는 WTI가 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 브렌트유가 2.40% 오른 117.6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무너졌던 3월, 그리고 셔틀

전쟁 초기 분위기는 지금과 전혀 달랐습니다. 2월 하루 1600만 배럴이던 수출은 3월 180만 배럴까지 떨어졌습니다. 약 90%가 사라진 겁니다. 이때 수송 체계를 다시 짠 것이 회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미 해군이 유조선 호위에 나섰고, 아랍에미리트 등 산유국들은 셔틀 운항을 가동했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 원유를 실은 배가 위치정보 장치를 끄고 해협을 빠져나온 뒤, 오만만에서 대기하던 다른 유조선에 옮겨 싣는 방식입니다. 위험 구역에서 한 척이 이동해야 하는 거리를 줄이는 구조죠. 8월에는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70% 이상이 이 경로를 이용했고, 7월 이후 수송량은 70% 넘게 늘었습니다. 9월 기준으로는 걸프 원유 수출의 40%가 해협을 우회했는데, 전쟁 전에는 17%에 그쳤습니다.

비용이라는 청구서

공짜는 아닙니다. 셔틀 한 차례에 3000만4000만 달러, 배럴당 1520달러의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배럴당 운송비는 9월 초 6.50달러에서 10월 초 21달러로 세 배 넘게 뛰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무장단체가 송유관 밸브를 닫았고,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정유시설 공격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변수는 여전합니다. 미국은 일부 중동 국가에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군사작전에 대비하라고 통보했고, 미 해군은 해당 해역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반대로 카타르 대표단이 테헤란을 찾고 이란이 밴스 미국 부통령의 서한을 받는 등 협상의 실마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송 체계가 이미 정착됐고 관계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도 높아졌다며, 이란이 과거와 같은 통제력을 되찾으려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