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 연장 보도에 이란 "논의 없었다" 부인...교착 지속

뉴K연V
14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후 9:34

요약 생성중...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가능성을 둘러싸고 상반된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 매체 등은 파키스탄 중재로 휴전 연장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으나,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6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이후 양측의 합의 위반 주장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다툼이 이어지며 8월 17일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두고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휴전 연장 보도와 엇갈린 주장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한 내용으로, 8월 17일로 예정된 60일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두고 양측이 추가 기간에 대한 승인 의사를 교환했다는 겁니다.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와 독일 DPA 통신도 비슷한 소식을 전하면서 휴전이 60일에서 90일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입장을 밝힌 이란 고위 소식통은 미국과 휴전 연장에 대해 논의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잘라 말했는데요. 이란은 애초에 휴전 시작일이 명확하지 않아 연장할 대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여러 외신이 상반된 소식을 내놓으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협상 교착의 배경과 양측의 대립

양국 간의 갈등은 지난 6월 17일 체결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합의 체결 48시간 만에 이를 위반하고 탈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고 동결된 자산을 반환하지 않은 채, 오히려 공습을 재개했다는 겁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가했고, 이후 협상은 사실상 파기 수준까지 갔습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이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궤멸하고 300%의 인플레이션으로 국가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이란의 군사 및 경제 능력을 폄하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적절한 배상을 완료할 때까지 해협 개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의 대립이 팽팽한 상태입니다.

17일 시한과 중재국의 역할

현재 양국은 중재국을 통해 대화 채널은 일부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합의 도출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양해각서로 복귀하고 약속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키스탄은 협상 교착 상태를 방지하고 이견 조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당사자 간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것도 사실입니다.

8월 17일이라는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휴전 연장 여부는 물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세우며 각자의 전략을 펼치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