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한준호, 만찬 회동으로 '화해의 무대'…민주당 경기 단합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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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9일 오전 11:51

발행: 2026년 4월 9일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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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한준호 의원이 9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는 한 의원의 '준비되지 않은 후보' 발언과 사과 이후 성사된 자리로, 민주당의 경기 단합을 위한 첫 공식 협의 무대다. 양측은 선거운동과 공약을 논의했으며, 이 협력이 실질적인 선거전략으로 구체화될지가 향후 관건이다.

화해의 만찬, 그 무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한준호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운동 방식과 구체적인 공약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회동은 경선 과정에서 노출된 내부 갈등을 공식적으로 매듭짓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적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성사된 만남인 만큼, 당내 화해와 협력의 속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회동은 추미애 후보 측의 먼저 연락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는 추 후보가 선대위 명칭을 '용광로 선대위'로 정하며 밝혔던,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들과의 연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실천으로 옮긴 첫 걸음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협력 국면으로 전환된 배경에는 치열한 경선을 끝내고 맞이한 지방선거라는 더 큰 목표가 자리잡고 있겠죠.

경선의 상처와 사과의 시간

이번 화해의 무대가 특별하게 읽히는 이유는 불과 며칠 전까지 팽팽한 긴장 관계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본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준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추미애 후보를 두고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내에서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한 의원은 하루 만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태도를 전환했습니다.

사과문에서 그는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유권자와 당원들에게 깊이 사과한 뒤, "추미애 후보의 승리와 경기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 사과에 SNS 댓글로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화답하며 수용의사를 보였는데요. 이러한 빠른 사과와 수용은 당내 결속을 최우선으로 하는 두 정치인의 선택이었고, 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만찬 자리로 이어진 겁니다.

단합의 구호에서 선거전략으로

이제 남은 과제는 추상적인 '단합'의 구호를 실제 선거전략으로 구체화하는 일입니다. 오늘 만찬 자리에서 논의된 선거운동 방식과 공천 협의 내용이 그 출발점이 될 텐데요. 한준호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그리고 경선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은 후보로서 추미애 후보 진영에 합류해 줄 유권자층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의 정책 노하우와 조직력을 어떻게 선거판에 효과적으로 접목할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반면 추미애 후보는 당대표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 구상과 한 의원의 지역밀착형 공약을 조화시키는 데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양측의 협력이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을 넘어, 경기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통합 공약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척도가 되겠죠. 민주당 경기 캠프의 다음 행보는 이번 회동이 진정한 협력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회성 화해 쇼에 그칠지에 대한 답이 될 겁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단일 후보를 내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이번 단합 시도는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