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K-테크 총출동…삼성 '트라이폴드폰'부터 LG '투명TV 샹들리에'까지

경연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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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8일 오후 11:03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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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에서 한국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최초 공개했고, LG전자는 무선 투명 TV 28대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공개했다. 자율주행 휠체어, HBM4, AI 기반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첨단 기술의 대축제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대거 공개되며 기술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 LG전자의 초대형 투명 TV 샹들리에, 자율주행 휠체어와 HBM4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전 세계 리더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10월 31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는 누구나 관람 가능한 열린 행사로 진행 중입니다.

삼성의 기술 도전장

삼성전자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단연 '갤럭시Z 트라이폴드'의 첫 공개였습니다. 두 개의 힌지로 화면을 세 부분으로 나누는 이 제품은 완전히 펼쳤을 때 10인치대 태블릿 수준의 대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휴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폼팩터를 자랑합니다. 연말 출시를 앞둔 트라이폴드폰의 출고가는 300만원 후반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초기 생산량은 5~10만대로 제한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이원진 사장은 직접 전시관을 방문해 "삼성이 제일 좋다"며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LG의 시각적 혁명

LG전자는 77인치 무선·투명 TV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구성된 초대형 샹들리에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360도 모든 방향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샹들리에는 별빛,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투명 스크린에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IFA 2025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이 기술은 단순한 TV를 넘어 공간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변모시키는 개념입니다. LG전자는 예술의전당 로비에도 AI 기술이 접목된 핵심 부품 기술 'AI 코어테크'를 별도로 전시하며 종합 기술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유니코어 로보틱스의 자율주행 휠체어가 주목받았습니다. 빛을 이용한 센서와 AI 기술로 주변 지형을 인식하고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이 제품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실물을 나란히 전시했는데요. 현재 5세대 HBM3E가 주류지만, 내년부터는 HBM4가 본격적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기술은 K-뷰티와의 결합으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의 피부 톤과 명도, 채도를 분석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그 예입니다. 메타코리아는 AI와 확장현실(XR)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현재 트라이폴드폰 시장에서 정식 출시한 기업은 중국 화웨이가 유일합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메이트 XT'를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2세대 '메이트 XTs'를 중국 시장에 내놓은 상태인데요. 삼성전자도 한국과 중국을 우선 출시국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K-테크 쇼케이스 현장에는 초등학생들이 외국인에게 한국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세대의 기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한국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가 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