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여학생 성희롱 인니男…온라인 확산에 회사 '엄중 조치'

뉴네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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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1일 오후 12:35

발행: 2026년 2월 21일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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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한국 여학생에게 인도네시아어 은어로 성희롱한 인도네시아 남성의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해당 남성은 국내 축산 유통기업 재직자로 밝혀졌고, 회사는 사과와 함께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사건은 동의 없는 촬영, 온라인 신상 공개, 법적 처벌 가능성 등 여러 사회적 쟁점을 드러냈다.

은어로 한 성희롱, SNS로 확산되다

버스 안에서 한국인 여학생들에게 인도네시아어로 성적인 은어를 사용한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 A씨의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영상에서 A씨는 "Ni cilor mau?"라고 말했는데요. 문자 그대로는 '간식 원해?'라는 뜻이지만, 현지에서는 성적인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피해 학생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영어로 대답하려 했지만 A씨는 이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장면이 동의 없이 촬영되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는 점입니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A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등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습니다.

A씨는 국내 한 축산 전문 유통기업에 재직 중인 외국인 근로자로 밝혀졌습니다. 신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A씨 개인을 넘어 해당 기업을 향해서도 쏠렸고, 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었죠. A씨 본인은 논란이 극에 달하자 인스타그램, 틱톡 등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는 비난을 피하려는 행동으로 보이지만, 사건 자체를 무마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회사의 사과와 '엄중 조치' 약속

사건이 불거지자 A씨가 소속된 회사의 대응이 주목받았습니다.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에 나섰는데요. 직원의 행동이 기업의 가치와 운영 방침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한 후 내부 규정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징계 해고까지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약속했습니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 교육 강화와 조직 문화 점검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다국적 근로자가 많은 업계 특성상, 문화적 차이와 한국 사회의 법적·사회적 규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의 신속한 사과는 위기 관리 측면에서는 적절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향후 실제로 어떤 조치가 이루어지고 재발 방지에 얼마나 효과적일지가 더 중요한 관건이 되겠습니다.

익명성과 신상 공개, 법적 쟁점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를 넘어 몇 가지 복잡한 사회적 쟁점을 드러냈습니다. 첫째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익명성 악용과 이에 대한 대응 수위입니다. A씨의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이루어졌지만, 그 영상이 동의 없이 촬영되고 유포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한 구조입니다. 동의 없는 촬영과 유포 자체도 명백한 불법 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온라인 여론에 의한 '디지털 신상 테러'의 정당성 문제입니다. 많은 네티즌은 A씨의 행위에 분노해 그의 직장과 개인정보를 찾아내 공개했지만, 이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처벌 방식입니다. 사적 제재가 공적 조치를 압도하는 상황은 건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법적 처벌 가능성입니다.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행위가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나 공연음란죄 등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언어적 성희롱의 특성상, 그 표현이 의도적이었는지와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꼈는지에 대한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남기며, 우리 사회가 다문화 공존과 개인의 인권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