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000달러 붕괴, 금리와 유가가 흔든 안전자산 공식

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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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후 3:35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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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내리며 안전자산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유가 상승, AI 투자 열풍 속에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머니마켓 ETF로 이동했는데요. 28일 연준 회의가 단기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안전자산 공식이 흔들린 순간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23일 장중 3975.23달러까지 밀리며 7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선을 내줬는데요. 올해 초 5586달러까지 치솟았던 금은 이후 28% 넘게 빠졌고, 27일에도 4007.66달러로 전날보다 0.2% 하락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불확실성의 피난처로 불리던 금이 이번에는 주식과 함께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금리를 이기지 못한 금

배경에는 금리 부담이 자리합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데요.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금 가격은 1g당 17만원 안팎으로 이달 초 18만3480원보다 7% 넘게 내렸고, 코스피도 7000선에서 5000대로 후퇴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역시 각각 2만6000대와 7600대로 밀렸습니다.

현금으로 옮겨간 돈

투자자들은 금을 팔고 단기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2조4328억원이 순유입됐는데요. 안전자산의 기준이 금에서 현금과 단기채로 옮겨간 셈입니다. 다만 28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 연내 인상 베팅이 다시 커질 수 있고, 스탠다드차타드는 금이 3886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 투자 열풍으로 기술주가 반등하면 금 매도 압력도 커질 수 있어 당분간 방향성은 연준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