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집트서 '샤인 이니셔티브' 제안…중동과 상생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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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1일 오후 11:34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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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이집트 수교 30주년 기념 방문에서 '샤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중동과의 포괄적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양국은 경제·방산·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가자지구 재건 지원을 위한 1천만 달러 기여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실용주의 외교 성과를 보여주면서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중동 협력의 청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 카이로 대학 강연장에서 3천여 명의 청중을 앞에 두고 '샤인 이니셔티브'를 선보였습니다.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을 핵심 가치로 한 이 새로운 구상은 중동과 한반도의 상생 협력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이집트와 한국은 형제와 같은 특별한 관계"라고 강조하며,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11분간에 걸친 집중 논의를 통해 경제협력에서 방산협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심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한 점은 양국 간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집트 대박물관의 협력 등 구체적인 교류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실용주의 외교의 구체적 성과

이번 방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방산 협력 분야입니다. K-9 자주포 공동 생산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FA-50 고등훈련기와 첨단 대전차미사일 협력까지 논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방산 수출 다변화 전략과 이집트의 국방 현대화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익 우선의 실용외교 원칙 아래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이집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경제자유구역 교류 등 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이러한 협력들은 양국 간 경제적 상생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집트의 '비전 2030' 개발 계획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한 맞춤형 협력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화와 인적 교류의 확대

김혜경 여사의 문화 외교도 이번 순방의 빛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집트 대통령 배우자와 함께 이집트 대박물관을 방문한 김 여사는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한국적 디자인의 기념품과 넷플릭스 드라마 관련 상품을 선물하는 등 K-컬처를 통한 소프트 파워 확산에도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카이로 동포 간담회에서 한-이집트 직항 노선 부재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며 교정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집트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9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동포들이 양국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제적 책임과 평화 기여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 지원을 위해 이집트 적신월사에 1천만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대통령은 "전쟁의 아픔을 겪은 한국 국민으로서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한다"고 말하며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샤인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평화 구축과 지역 안정까지 포괄하는 종합 전략입니다. 이집트가 중동 지역에서 갖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번 협력은 한국의 대중동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마치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