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 공개 암살 위협…미국 경호국 긴급 조사

한한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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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전 12:31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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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암살하겠다는 위협 영상을 공개하며 미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상에는 구체적인 동선과 1,000만 달러 포상금이 언급되었고, 이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이후 강경파의 보복 위협이 심화된 결과입니다. 미국은 당분간 군사 공격 대신 제재에 집중하며 긴장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대통령 가족을 겨냥한 위협 지속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구체적 위협

이란 국영방송 IRIB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암살 위협하는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영상에는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충격적인 문구와 함께, 그가 다니는 뉴욕대 스턴경영스쿨 강의실과 기숙사, 트럼프 타워 등 구체적인 동선이 3D 그래픽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여기에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8억 원에 달하는 포상금까지 언급되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위협은 단순한 구두 경고가 아니라 학교 위치와 일상 동선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란이 실제 타격 가능성을 과시하며 심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배런 트럼프와 대통령 가족의 경호 태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란의 심리전과 미국의 대응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그 가족이 사망한 것에 대한 이란 강경파의 보복성 위협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이동 경로와 경호 배치도가 공개되었고, 이번에는 막내아들 배런이 처음으로 지명되었습니다. 이란은 유명 게임 스트리머를 활용한 접근 시도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제시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위협을 실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할 때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척하다가 군용 수송기로 갈아타는 이례적인 방식을 택했는데요. 이는 이란의 암살 위협이 단순한 선전을 넘어 실질적인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 역시 이란이 이러한 행동의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강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사공격 대신 제재로... 긴장 완화 기조

이란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지만, 미국은 당분간 추가 군사 공격 대신 경제 제재를 중심으로 한 압박 전략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동맹국들에게 새로운 군사 공격 계획이 없음을 전달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재개와 중동 지역 외교관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군사적 충돌 확대를 피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부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먼저 파기된 종전 양해각서를 복원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결국 선거 전까지는 군사적 충돌보다는 심리전과 외교적 압박이 양국 관계의 주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 가족을 직접 겨냥한 위협이 계속될 경우,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