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독점작, PC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에뮬레이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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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9:37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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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전용 게임을 PC에서 실행하려는 KytyPS5 에뮬레이터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ran Turismo 7은 평균 24프레임, UFC 5는 4K에서 60프레임 목표에 미달했고, Demon's Souls Remake는 포크 버전으로 55~60프레임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충돌과 프레임 저하가 잦아 아직 개념 증명 단계라는 평가입니다.

콘솔 독점작의 PC 상륙 실험

최근 PS5 에뮬레이터 커뮤니티에서 실험 프로그램인 KytyPS5와 포크 버전을 활용해 PC에서 PS5 전용 게임을 실행하는 사례가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레이싱 시뮬레이터 Gran Turismo 7인데요. 2026년 10월 테스트에서는 고성능 PC에서 렌더링 단계까지 접근했고, 평균 24프레임, 17~25프레임 범위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보안과 아키텍처 장벽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게임이 PC 화면에 나타난 것 자체가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스포츠 게임 쪽 시도도 이어졌습니다. 레딧 사용자는 RTX 5080과 라이젠 7 9800X3D, 32GB RAM 환경에서 UFC 5를 4K 해상도로 구동했습니다. 목표는 끊김 없는 초당 60프레임이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녹화 전 셰이더 컴파일을 미리 진행해 렉을 줄이는 방식이 공개됐으며, 일부 사용자는 서드파티 포크로 NHL 26과 NHL 27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실행하기도 했습니다.

성능은 아직 개념 증명 단계

가장 완성도 높은 사례로 소개된 건 Demon's Souls Remake입니다. Chenxiao07이 만든 KytyPS5 포크를 통해 라데온 RX 9070 XT와 라이젠 7 9700X, 32GB RAM 워크스테이션에서 1440p 해상도로 평균 5560프레임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특정 구간에서는 3540프레임까지 떨어졌는데, 단일 스레드 CPU 부하가 병목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GPU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CPU가 발목을 잡는 구조는 현재 에뮬레이션의 한계를 잘 보여줍니다. 이 포크는 4K 내부 렌더링과 120프레임 제한 해제 모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정식 공개 버전도 곧 나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안정성은 아직 낮습니다. Gran Turismo 7 테스트에서도 잦은 멈춤과 프레임 드롭, 그래픽 오류, 무작위 충돌이 보고됐습니다. 고사양 장비를 갖춰도 쾌적한 플레이 환경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개발자들은 이번 시연이 개념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초기 단계라고 강조합니다. 콘솔 명령어를 PC 환경에 맞게 변환하는 부하를 줄이고, 특정 구간의 병목을 해소하는 최적화가 관건입니다. PC로 정식 출시되지 않은 스포츠 게임과 독점작을 PC에서 즐기려는 수요는 꾸준한데요.

디스코드 등에서는 현세대 콘솔 에뮬레이터의 최적화 방안과 수정 버전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성과는 어디까지나 실험실 수준입니다. 게임 한두 편이 화면에 뜨는 것과 안정적으로 완주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에뮬레이터 생태계가 당장 콘솔 시장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PC 게이머들에게는 선택지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