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선 붕괴에 공매도 금지 청원까지…시장 불안 심화

한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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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10:32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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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붕괴하며 고점 대비 39% 하락한 가운데, 공매도 6개월 금지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중심의 공매도와 유동성 급감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이성권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700선이 무너진 코스닥

최근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7월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04포인트(7.72%) 급락한 705.82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에는 700선 아래로 내려가고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컸습니다. 고점 대비로는 무려 39%가 하락한 수준이라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급락은 최근 두 달간 이어진 유동성 악화가 심화된 결과로 보입니다. 올해 5월만 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조 6천억 원에 달했는데, 지난 7월에는 6조 8천억 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수 역시 1,226에서 749까지 밀렸고, 거래대금과 지수가 함께 급감하면서 시장 전반의 체질이 상당히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복이 가능한 수준인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

이런 상황에서 코스닥 공매도를 6개월간 중단해 달라는 국민동의청원이 국회에 등장했습니다. 공개 하루 만에 6,000명 넘는 동의를 얻었는데요. 청원인은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공매도가 쏠려 있다며 시장의 불공정성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 62조 9천억 원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66.8%에 달한 반면, 개인은 0.6%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직접주문전용선(DMA) 계좌를 통한 무차입 공매도나 시세 조종 가능성이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스닥 호가창이 얇아진 상태에서 공매도가 낙폭을 키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청원인은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국회 정무위원회가 철저히 점검한 뒤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런 요구가 정책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레버리지 ETF와 정치권 책임론

코스닥의 폭락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날 선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코스닥을 '찬밥 신세'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는데요. 그는 코스피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 유동성이 빠져나갔고, 이로 인해 개별 투자자들이 회복 불능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코스닥이 먼저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의원은 벤처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위축을 우려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정책에 대한 사과와 실질적인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신속하고 명확한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