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세장 압사 참사… 배우 출신 정치인 비제이 연관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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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9일 오후 7:31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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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명 배우 출신 정치인 조셉 비제이의 선거 유세 현장에 과도한 인파가 몰려 최소 40명이 압사하고 12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예상보다 3배 많은 인파가 폭염 속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비제이 등장 시 무대로 몰리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당국은 TVK당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으며, 정부와 비제이 측은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유세장서 40명 압사… 배우 출신 정치인 현장 ‘충격’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유명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의 선거 유세 도중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사고는 유세 현장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기 스타, 정치 무대 데뷔 후 첫 대형 참사

이번 사고의 중심에는 인도 타밀 영화계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조셉 비제이 찬드라세카르가 있습니다. 그는 30년 이상 연기 활동으로 쌓은 압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역 정당 '타밀라가 베트리 카자감'(TVK)을 창당하며 정치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내년 주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유세는 그의 정치 활동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얼룩지게 되었습니다.

‘뙤약볕 아래 3시간’… 인파 몰리며 아수라장

사고 당일, 카루르 지역 유세장에는 당국에 신고된 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2만 7천여 명의 지지자와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비제이의 연설이 지연되면서 수많은 인파는 뙤약볕 아래에서 3시간가량 물과 음식 없이 대기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나무에 올라 유세를 보려다 떨어지거나, 현장의 바리케이드와 밧줄이 인파에 의해 무력화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비제이가 등장하자, 그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무대로 몰려드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기절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비제이가 물병을 던지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여성 17명과 어린이 9명을 포함한 사망자 중에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부실한 행사 계획과 부족한 경찰 인력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인기 연예인의 정치 활동이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철저한 안전 관리 없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당국, '과실치사' 혐의로 정당 관계자 기소… 조사 착수

사고 직후 타밀나두주 정부는 전직 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희생자 유족에게 100만 루피(약 2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유세를 주최한 TVK당의 고위 간부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조셉 비제이 자신도 SNS를 통해 ‘이 비극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깊은 슬픔을 표하고, 희생자 유족에게 200만 루피(약 4천만 원)의 개인적인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TVK 창당 이후 열린 첫 집회에서도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더욱 뼈아픈 사고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