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펼쳐진 두 남자, 안성재 셰프의 성공과 양준혁의 50억 실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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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2일 오후 8:51

발행: 2026년 4월 12일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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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사당귀' 홍콩 편에서 안성재 셰프의 성공과 양준혁의 실패가 대조를 이루며 화제다. 안성재는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홍콩 레스토랑 '모수'에서 일 매출 2천만 원 이상을 기록 중인 반면, 양준혁은 과거 우럭 등 양식 사업 실패로 야구로 번 50억 원 전액을 잃은 아픈 경험을 고백했다. 두 사례는 사업 성공에 있어 전문성과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홍콩 식탁

홍콩의 고급 레스토랑 '모수'에서 한편으로는 눈부신 성공 스토리가, 다른 한편에서는 과거의 아픈 실패담이 동시에 털어놓아졌습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사당귀'에 출연한 정지선, 정호영, 양준혁이 홍콩을 방문한 자리에서, 셰프 안성재의 탄탄한 사업 성과와 전 야구선수 양준혁의 투자 실패 경험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성재 셰프의 홍콩 진출은 하루 매출 2천만 원 이상이라는 확실한 성과로 마중물을 뿌린 반면, 양준혁은 선수 시절 피와 땀으로 번 50억 원을 양식 사업에 날렸다는 고백으로 쓴맛을 되새기게 했죠.

이들의 홍콩 행은 단순한 미식 탐방을 넘어, 사업의 현장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60석 규모의 '모수'는 점심 20만 원, 저녁 40만 원의 코스를 제공하며 예약이 한 달까지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월세만 5년 계약 기준 6천만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프리미엄 입지에서도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반면,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양준혁은 고급 레스토랑의 문화와는 조금 다른 모습도 보였는데요. 코스 요리가 끝난 후 "양이 안 차서" 리필을 요청하며 파인다이닝에 익숙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준혁, 야구장 아닌 양식장에서 잃은 50억

프로그램에서 가장 충격을 준 건 역시 양준혁의 고백이었습니다. 홍콩 라마섬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미래 투자를 구상하는 듯한 모습과는 달리, 그는 과거에 이미 거액의 투자 실패를 겪은 인물이었습니다. 양준혁은 우럭, 전복, 돌돔, 광어 양식 사업에 도전했다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야구로 번 돈 다 양식장에" 라는 그의 말에는 선수 생활 동안 모은 자본금 50억 원 전부를 날린 데 대한 깊은 아쉬움과 후회가 담겨 있었습니다. 현재 그에게는 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100억 원을 다시 벌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셈이죠.

그의 이 같은 경험은 사업에 대한 막연한 로망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이 필요함을 일깨워줍니다. 정호영 셰프가 라마섬에서 양식장 투자를 제안하며 다양한 고급 해산물을 대접하는 '플렉스'를 선보였지만, 양준혁은 쓰라린 경험 탓인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그는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지선, 정호영을 보며 "나도 방어를 들고 '흑백요리사'에 나가야겠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현지화 전략 대 직관적 도전, 성공의 조건은?

홍콩에서 동시에 드러난 두 이야기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안성재 셰프의 성공은 일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과 무결점에 가까운 운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메뉴 개발부터 서비스, 직원 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아내 정지선의 전폭적인 지원과 현장에서의 활약도 중요한 버팀목이 되었죠.

반면, 양준혁의 과거 실패는 확실한 사업 모델과 전문성 없이 직관과 열정만으로 뛰어든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는 좋은 의도와 투자 의지는 있었을지라도, 수산 양식이라는 특수 분야의 기술적 장벽과 리스크 관리에는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례는 어떤 분야이든 성공에는 해당 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완벽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해외 진출의 다음 목표를 밝히며 도전을 계속하는 반면, 양준혁은 한 번의 큰 실패로 더욱 신중해진 모습입니다. 성공은 반복되어야 증명되지만, 실패는 한 번으로도 깊은 교훈을 남기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