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과 신동엽, 하늘 향해 건넨 손인사…故 박지선을 잇는 동료의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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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7일 오후 3:49

발행: 2026년 4월 7일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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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과 신동엽이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고인 박지선을 향해 하늘에 손인사를 건넸다. 박성광은 그녀의 사망 후 우울증 등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꾸준히 기일을 지키며 추모해왔다. 이들의 행동은 20년 차 공채 동기로서의 끈끈한 유대와 집단적 기억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된다.

하늘을 향해 흔드는 손

유튜브 프로그램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개그맨 박성광과 신동엽이 보여준 한 장면이 시선을 끕니다. 동기들의 이름을 나열하던 박성광이 문득 ‘우리 지선이도’라고 말을 잇자, 신동엽이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 짧지만 묵직한 순간은 202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 개그맨 박지선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애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방송 장면을 넘어,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를 떠나보낸 이들의 지속적인 애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로 기록되겠죠.

사라진 파트너와 변한 일상

박성광에게 박지선은 특별한 동료이자 파트너였습니다. 그는 과거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지선의 부재 이후 자신의 성격까지 변했을 정도로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그는 우울증과 같은 후유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즐거운 순간이 찾아올 때면 오히려 그녀에게 미안함을 느꼈고, 알고리즘에 의해 계속 노출되는 그녀의 과거 영상들은 복잡한 심경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런 내적 고충에도 불구하고, 박성광은 꾸준히 그녀의 기일마다 납골당을 찾고 SNS에 추모 글을 남기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기억해왔습니다. 그의 이런 모습은 팬들에게 ‘애틋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공채 동기라는 끈끈한 유대

이번 방송에서 드러난 것은 박성광 개인의 애도 이상입니다. KBS 공채 22기로 함께 데뷔한 개그맨들, 즉 박성광, 신동엽을 비롯해 김준현, 장도연, 정범균 등의 이름이 오갔습니다. 이들은 20년 가까이를 함께해온 동료들입니다. 신동엽이 “다 잘나가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말하며 동기들의 성장을 반긴 것에서도 느껴지듯, 이들 사이에는 치열한 예능계를 함께 헤쳐 온 동지애와 유대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 끈끈한 동기 관계 속에서 한 동료의 빈자리는 더욱 깊고 오래도록 공감되는 고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동엽이 먼저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든 것은 그런 집단적 기억과 애도의 흐름을 대표하는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번 방송 장면은 한 개인의 슬픔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을 넘어, 오랜 기간 형성된 동료 공동체가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기억을 유지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방송이라는 공적 영역에서 이뤄진 추모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명인이 겪는 공개적 애도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도 남깁니다. 앞으로도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그러나 여전히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동료 박지선을 기억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