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경계에 코스피 5,600선 등락, 저가 매수와 레버리지 사이

연KYC
15개의 관련 기사

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2:53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11:05

요약 생성중...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코스피가 장 초반 3%대 하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 5,600선 부근에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PER 4.2배의 저평가 논란과 레버리지 경계가 맞서며 분할 매수론과 보수적 접근론이 공존합니다.

개장 직후 3% 급락, 이후 5,600선 공방

2026년 10월 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5,488선까지 내려갔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겹친 탓인데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 5,600선 부근에서 등락했습니다. 급락 출발에도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바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3%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 SK하이닉스 ADR 등 주요 반도체주가 5%대에서 6%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메타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도 2%대에서 3%대 내렸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했지만 장 초반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AI 투자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든 이유

이번 조정의 중심에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코어위브의 신용위험이 부각되고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 둔화가 거론되면서 대규모 차입에 기반한 AI 설비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AI가 이익을 내는 속도보다 투자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시각이 투자심리를 흔든 겁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자금 조달 난이도 상승도 부담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점도 물가 압력을 키웠습니다. 미국의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 수준인 1조5,000억 달러로 전해졌는데, 기술주 매도세가 커지면 마진콜과 강제 매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옵니다. 한국 증시도 지난 7월 한 달간 22.19% 급락하며 레버리지 리스크가 현실화된 전례가 있습니다.

싸졌지만, 아직 매수 신호는 아니다

밸류에이션만 보면 코스피는 역사적으로 낮은 구간입니다. 지난주 14% 넘게 하락한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이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저가 매수 유인을 보여줍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할 매수에는 무게를 두면서도 보수적 접근을 권합니다. 고금리와 AI 설비투자 감속 우려가 남아 있고, 메타와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AI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JP모건이 한국 주식이 싸졌지만 아직 매수 신호는 아니라고 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당분간 코스피는 실적 발표와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