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 안보체계 논의 요구하며 영토 양보엔 선 그어

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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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전 7:35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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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유럽 전체 안보체계 논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토 양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11월 APEC 계기 미·중·러 정상회담과 미국 중재 3자 종전 협상이 동시에 추진되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양도 등 기존 요구를 고수하고 공격도 이어가 협상 성사는 불투명합니다.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유럽 전체 안보체계 논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별 국가 간 합의만으로는 종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동시에 점유한 영토를 양보하는 방안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 발언은 11월 외교 일정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18일과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러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를 만나 사전 조율에 나섰죠.

투트랙 협상의 현주소

APEC과 별개로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자 종전 협상 재개도 추진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속한 협상 재개를 바라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고, 협상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외교적 물꼬가 트이는 듯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러시아는 윗코프 특사가 전달한 종전안에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돈바스 일괄 양도, 국경 지대 우크라이나군 규모 축소,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라는 기존 요구도 그대로 고수합니다.

전장과 협상장의 간극

외교적 노력에도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키이우 주택가와 에너지 시설, 오데사항 등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지연과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정보 공유 일시 중단으로 공습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협상 분위기와 전장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가는 셈입니다.

결국 관건은 러시아가 기존 요구를 얼마나 조정하느냐입니다. 러시아가 영토와 안보 조건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협상 재개는 구호에 그칠 수 있습니다. 11월 정상회담과 3자 협상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향후 몇 주가 종전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