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여성 탈의실 불법촬영 20대, 이틀 뒤 파도풀 추행 혐의로 구속

MK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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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7:31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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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20대 남성이 여성 탈의실에 위장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하고, 범행 발각 이틀 뒤 파도풀에서 추행까지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손목시계형 카메라와 저장매체 등을 압수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3명의 피해자를 특정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범행 발각 이틀 뒤, 다시 찾은 워터파크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서 20대 남성이 여성 탈의실 불법촬영에 이어 파도풀 추행까지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성적인 외형으로 위장해 여성 탈의실에 침입했는데요. 가발과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꾸민 채 별다른 제지 없이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범행이 발각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7월 30일 탈의실에서 이용객의 의심을 사 도주한 지 불과 이틀 뒤인 8월 1일, 이 남성은 다시 캐리비안 베이를 찾아 파도풀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강제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이 적발된 이후에도 거리낌 없이 같은 장소를 재방문했다는 점에서 대담함이 드러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카메라부터 저장매체까지, 꼼꼼한 수사 진행

경찰은 지난 8월 21일 서울 자택에서 피의자를 검거하고 손목시계 형태의 불법 촬영 기기와 휴대전화, 노트북, 외장하드 등을 압수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수분 분량의 불법 촬영 영상이 다수 확인되었고, 현재까지 특정된 피해자는 3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분석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촬영했을 뿐이라며 영상 유포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물속에서 신체를 만졌다는 취지로 범행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력자나 배후 세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외부 유포 정황도 포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중이용시설 안전망은 제대로 작동했나

이번 사건은 워터파크라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공공성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7월과 8월 사이 무려 세 차례나 같은 장소를 방문했고, 두 번째 탈의실 침입 시도 때는 현장 직원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제재 없이 재입장이 가능했던 셈인데요.

물론 워터파크 특성상 대규모 인원이 드나들고 탈의실과 놀이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완벽한 감시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반대로 범행이 적발된 것은 이용객과 직원의 신고가 있었기 때문이고, 이를 통해 초동 조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상습적인 범행이 반복될 수 있었던 구조적 허술함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자 확인과 영상 유포 여부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처벌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