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공격 격화…7월 민간인 사망 4년 만에 최대, 인프라 전면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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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전 12:47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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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민간인 437명이 사망하며 4년 만에 최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양측은 서로의 도심과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공격하며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동남부 745㎢ 영토 탈환과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 등 전략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로 인해 양국 모두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는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7월, 4년 만에 최악의 민간인 피해

유엔 인권감시단이 발표한 7월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 규모는 참혹한 수준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최소 437명이 사망하고 2,610명이 다쳤는데요, 이는 전월보다 30%, 전년 동월보다 70%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2022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시작 이후 지금까지 집계된 민간인 누적 사망자는 1만 6,874명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수도 키이우에서만 최소 54명이 숨졌고, 오데사에서는 340명이 탑승한 여객 열차가 제트 추진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사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론 조종사가 민간 열차임을 몰랐을 리 없다며 러시아의 고의적인 공격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로의 심장부를 노리는 공격

전장의 격화는 민간인 피해뿐 아니라 양측의 인프라 공격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폴타바, 오데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4개 지역에 한밤중 드론과 미사일을 쏟아부으며 병원과 상점, 주거 건물을 파괴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심 석유 부문을 겨냥해 사흘 사이 네 곳의 정유시설을 연달아 공격했는데요, 특히 러시아 최대 규모 시설 중 하나인 가즈프롬 네프테힘 살라바트 단지와 오르스크 정유공장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르스크 공장은 핵심 인프라가 파손돼 수리에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을 공격해 도시 전체에 정전 사태를 유발했고,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우랄 물류센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선과 경제를 동시에 흔드는 전략

전선에서도 양측의 대립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올렉산드리우스키 전선에서 서울 면적의 약 1.2배에 해당하는 745㎢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9,550명이 사망하고 6,600명 이상이 부상당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26개 마을의 통제권을 되찾았습니다. 또한 노보로시스크항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함대 함정 4척 이상에 타격을 입혀 전략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군사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후폭풍은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정유시설 타격으로 연료 가격이 16~18% 상승하고 운송비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항구 봉쇄 영향으로 8월 곡물 수출량이 전년 대비 76%나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민간인의 고통과 경제적 상실은 누적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