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곡괭이산' 타격 예고...12일째 무력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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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전 8:05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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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산' 타격을 예고하며 호르무즈 선박 공격 시 테헤란 기반시설 폭격까지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핵활동이 없다고 반발하며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12일째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으며, 전쟁 비용 급증과 유가 상승으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을 겨눈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 나탄즈 인근의 '곡괭이산'을 조만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이곳에 요새화된 지하 핵시설이 구축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측에는 수일 내 중폭격기를 동원한 공습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과 관련된 어떤 장소라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곡괭이산에서 어떤 핵 활동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집착은 침략과 파괴를 위해 날조된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적대 행위에 총력으로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12일째 이어지는 무력 충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12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전역의 군사 시설을 연일 공습하며 상선 위협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해 MQ-9 무인기 8대를 파괴하고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미국의 공습으로 53명이 사망하고 592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있을 때마다 테헤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하나씩 폭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테헤란과 인근 지역 인구가 이란 전체의 18%에 달하는 만큼, 실제 공습이 이루어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면전의 그림자

전문가들은 곡괭이산 타격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지하 90~140m 깊이의 화강암 암반 아래에 위치해 있어, GBU-57 벙커버스터로도 완전한 파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안으로 특수부대 투입이 거론되지만, 이란 내륙 깊숙한 위치 때문에 병력 손실 위험이 큽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세계 최강의 파괴 능력으로 충분하다고 자신했지만, 전쟁 비용이 이미 375억 달러를 넘고 추가 예산 670억 달러를 요청하자 의회는 구체적인 전략 부재를 비판했습니다.

사실 이란은 핵시설 공격 시 중동 내 모든 미국 및 동맹국 자산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상태입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까지 겹치면서 유가는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군사 대립이 확대될 경우, 중동은 전면전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