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개원 35주년에 'AX 전환 로드맵' 공개…2032년 지역 확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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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후 4:18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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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이 개원 35주년을 맞아 AI 기반 전환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2026년부터 4단계로 진행되며, 보건복지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9억9,800만 원을 확보해 9개 AI 진료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김원섭 병원장은 AI를 의료진을 돕는 도구로 규정했고, 2032년 이후 지역·공공 의료기관으로 모델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환자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전환

충북대학교병원이 개원 35주년 기념행사에서 'AX(AI Transformation) 전환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슬로건은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AX가 함께합니다"인데요. AI를 단순히 장비처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료와 간호, 행정 전 과정을 데이터로 분석해 판단과 서비스 방식을 개선하는 조직 차원의 전환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원섭 병원장은 "AI는 의료진을 대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도록 돕는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병원 전 직원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변화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4단계 로드맵과 9개 AI 시스템

로드맵은 4단계로 짜였습니다. 20262027년에는 AX 추진체계와 연구용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 기준을 마련합니다. 20282029년에는 연구 시범과제를 통해 우수 AI 솔루션을 검증하고, 2030~2031년에는 검증된 AI를 진료와 업무 현장에 본격 적용해 의료진의 반복 업무를 줄입니다. 2032년 이후에는 충북대병원형 모델을 지역과 공공 의료기관으로 확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6년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도입 지원사업에 선정돼 9억9,8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는데요. 실시간 병상 모니터링, 뇌동맥류·뇌졸중·흉부·폐·유방·안질환 영상 판독 보조, 음성인식 의무기록 자동화 등 9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남은 과제

병원은 AX전략센터와 AI정책위원회를 운영하며 AI 챔피언 양성과 연구용 GPU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9곳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 디지털헬스 성숙도 진단에도 이름을 올려, 병원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다만 AI가 현장에 자리 잡으려면 조건이 따릅니다. 교육과 데이터 표준화, 개인정보 보호, 의료진 책임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 판독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지역 의료격차 해소라는 목표까지 가려면 검증과 확산 과정을 차분히 밟아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