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동결 자금으로 선박 피해 보상"...13일째 교전 속 대화·공습 병행

한네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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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전 8:32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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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13일 연속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해를 이란 동결 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를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으며, 트럼프는 알리 영상을 통해 대규모 공습을 시사하는 등 강경과 대화를 동시에 꺼내 들고 있습니다.

13일째 이어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미국과 이란이 13일 연속으로 무력 충돌을 이어가며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내 군사 시설과 드론 저장고, 통신망 등을 대상으로 야간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은 모든 선박과 화물 피해를 미국이 보유한 이란 동결 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방침을 공표하면서, 이것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절차나 자금 출처는 명시되지 않았는데, 과거 종전 협상 때 논의됐던 전 세계에 동결된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타국 자산을 손해배상에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되며, 전 세계 자산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알리 영상과 대규모 공습 가능성

군사적 압박 수위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무하마드 알리의 8라운드 KO 승리 영상을 SNS에 올리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알리의 로프 어 도프 전술을 미국의 현재 상황에 빗댄 것으로, 전략적 인내 끝에 결정적인 반격을 가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대규모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는 고위 참모들과의 회의가 열렸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도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미군은 B-1B 전략폭격기와 공중급유기를 추가 배치하며 공격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란 역시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화는 이어지지만 성과는 미지수

물론 완전한 전쟁만을 예고한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협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1차와 2차 지도부 일부를 제거한 뒤 남은 세력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아직 합의에 이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11월 중간선거 전에 서둘러 합의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에서도 복잡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아브라함 협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민간 원자력 협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전투는 격화되고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른 가운데, 미국의 동결 자금 활용 선언과 대규모 공습 위협이 중동 정세를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