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천 눈앞에… ‘20만 전자·100만 닉스’ 시대 열리다

헤마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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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5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2월 24일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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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천 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만원, 100만원을 돌파하며 시장을 주도했는데, 이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변동성 지수 상승과 반도체 산업의 주기적 특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6천 코스피를 이끈 반도체 투톱

코스피 지수가 24일 5,969.64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6,000 포인트까지 단 30포인트 남겨둔 수준인데요. 이날 시장을 압도한 것은 단연 반도체 종목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100만 닉스’라는 상징적인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2,000조 원을 넘어서며 한국 증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죠. 장 초반 미국 기술주 하락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딛고 강력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AI 수요, 메모리 시장을 구조적으로 바꾸다

이런 강세 뒤에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인 변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때 뉴욕 증시를 흔들었던 AI 관련 비관론 보고서가 국내에는 오히려 호재로 읽혔다는 겁니다. 해당 보고서는 AI 확산 과정에서 한국이 인프라 생태계의 수혜를 받는 국가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AI 수요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넘어 이제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전체를 아우르는 ‘메모리 대순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AI 시스템이 학습뿐만 아니라 추론 과정에서도 막대한 메모리 성능을 요구하게 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거죠. 이에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60만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증권사들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이면, 그리고 전망

물론 모든 것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이날 순매도세를 보였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쟁사들의 생산 시설 증설이 본격화되면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마이크론은 관련 우려에 하락 마감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이며, AI에 대한 수요가 기존과는 다른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상승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코스피 6,000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이지만, 그 이후의 흐름을 가를 것은 AI 수요의 실질적인 지속성과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