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이우 교량 나흘째 공격에 젤렌스키 '민간시설 겨냥 새 교리' 주장

머나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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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4일 오후 11:47

발행: 2026년 10월 4일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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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키이우의 주요 교량을 나흘째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겨울부터 민간 시설을 겨냥하는 새 군사 교리를 도입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군사 시설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을 늘리는 한편 요격 드론과 무인 지상차량 운반 등 무인체계 활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다리 겨냥 나흘째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좌우안으로 잇는 피우데니(남쪽) 대교와 북교를 나흘째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3일 차 공격에서는 2명이 다치고 노면이 크게 파손돼 교통이 끊기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러시아가 왜 수도 한복판의 다리를 집요하게 노리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사실 교량은 단순한 이동로가 아닙니다. 물자와 연료, 구급차와 주민 이동이 모두 이 다리를 거치기 때문에 다리가 멈추면 도시의 경제와 일상이 함께 흔들립니다. 러시아가 민간인의 저항 의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교량을 반복 타격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민간시설 겨냥 새 교리 주장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확보한 문건을 근거로 러시아가 이번 겨울부터 민간 시설을 겨냥한 새 군사 교리를 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와 병원, 데이터센터까지 표적이 됐다는 겁니다. 그는 "전쟁 규칙은 없다"는 지시가 내려졌다며 국제법 위반을 문제 삼았는데요.

반대로 러시아는 이를 부인합니다. 타격 대상은 군사 시설이라는 입장인데, 국제법상 민간 시설은 원칙적으로 공격 금지 대상이어서 논란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맞불, 확전 우려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물류 시설에 대한 장거리 타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사마라주와 볼고그라드주의 석유 시설이 타격 대상이 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형 탄도미사일 FP-9와 저가형 방공미사일, 요격체계 개발도 예고했습니다.

전장에서는 무인기끼리 맞붙는 장면도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도브로필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헥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공개한 14초 영상에는 접근 장면만 담겨 실제 격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형 드론으로 자폭형 무인 지상차량을 러시아군 후방 10km 이상까지 운반하는 등 무인체계 활용을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