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경선 '컷오프' 논란...명·청 갈등 불씨 되나

한경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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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10:20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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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친이재명계 유동철 위원장이 컷오프되면서 당내 갈등이 표면화됐다. 유 위원장은 면접 과정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정청래 대표의 책임을 촉구했으나, 당 지도부는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게임의 시작으로 해석되며, 당정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선 과정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친이재명계 유동철 위원장이 컷오프되면서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청래 대표가 약속한 '컷오프 없는 완전경선'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그는 면접 과정에서 근거 없는 괴소문이 제기되는 등 편파적인 질문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문정복 부위원장이 특정 인물의 당선을 위해 권력을 사용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조강특위가 원칙과 규정에 따라 엄밀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죠. 당 핵심 관계자는 컷오프 없는 경선 원칙은 결정적 하자가 없을 때 가능한 것이며, 유 위원장과 다른 후보 간 점수 차가 커 만장일치로 컷오프가 결정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경엔 지방선거 공천권 다툼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경선 논란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게임의 시작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이 17개 시도당위원장 중 공석이었던 5개 지역 위원장을 선출한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를 물밑에서 도왔던 인사들이 다수 당선된 점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은 정 대표의 공약을 SNS에 공유한 전력이 있어 더욱 눈에 띕니다.

친명계는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정 대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더민주혁신회의 관계자는 "선출된 위원장들이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차기 대권을 위해 친문계와 손을 잡는 것 같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의 복잡한 그림

이번 사태를 '명청 갈등'으로 단순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를 '명청 갈등'이 아닌 '명문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는 과거 친문계와 이재명 대선 후보 간의 갈등이 재현되는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지지층 결집에 능하지만, 당내 통합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지층에서도 분화 양상이 뚜렷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팬사이트에서는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쏟아지는 반면, 김어준 씨와 가까운 사이트에서는 정 대표를 옹호하는 글이 주를 이루고 있죠. 온라인 공간에서의 이러한 갈등은 당내 논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정 관계에 미칠 파장

이번 논란은 당정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검찰 개혁 속도나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등에서 엇박자를 보여왔기 때문인데요. 수도권의 한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소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며, 정청래 대표에 대한 지지 또한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나는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당의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거는 등 여당과 대통령실 사이의 갈등 기류와 연결 짓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죠.

향후 전망과 쟁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의 향후 전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동철 위원장은 계속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할 방침이고, 더민주혁신회의도 컷오프 철회를 요구하며 정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어떻게 이 갈등을 수습할지, 그리고 이것이 당의 통합과 지방선거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됩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유동철 위원장의 컷오프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갈등 확산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방선거 국면에서 불거질 공천 갈등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