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갈등 격화, 박지원의 추미애 직격과 '탄핵' 금기어 논란

머데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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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1:05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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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추미애 경기지사를 "민주당의 장동혁이 되지 말라"며 공개 비판했고, 김민석 대표의 '탄핵' 언급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과 예산 충돌 등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과 맞물리며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지원의 직격탄, "민주당의 장동혁 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이 경기도지사 추미애를 공개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박 의원은 9월 21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소셜미디어에 "문제는 추미애 지사"라며 "제 눈에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눈만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핵심은 "민주당의 장동혁이 되지 말고 민주당의 추미애가 되어야 한다"는 대목입니다. 장동혁은 국민의힘 대표인데요. 여당 인사가 야당 대표에 빗대어 비판받는다는 건, 그만큼 당 안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인물로 비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박 의원은 추미애 지사가 통합을 이끌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내부 분열을 키우고 있다고 본 겁니다.

갈등의 뿌리, 인선과 예산 충돌

두 사람의 갈등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닙니다. 추미애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을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이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는 표현까지 썼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축소 문제로 김민석 대표와도 공개 충돌했습니다. 김 대표는 예산 축소를 계약 파기라고 비판했고, 추 지사는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이 방만한 운영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이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탄핵' 금기어와 지지율의 함수

더 민감한 건 김민석 대표가 꺼낸 '탄핵'이라는 단어입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의 탄핵 전조를 언급하며 추미애 지사를 겨냥했는데, 조국 혁신연구원장은 이를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자해적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판에서 금기어는 윤리보다 권력의 강약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헌정사에서 탄핵 심판대에 선 대통령은 노무현, 박근혜, 윤석열 세 명이고, 당시 탄핵은 금기어가 아니라 전 국민의 유행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 단어가 금기어로 남을지 유행어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멸칭 자제를 제안한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동의한 조국 원장과 유시민 전 이사장에게 경의를 표하면서도,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여전히 아픈 돌멩이라고 평했습니다.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이 성공해야 추미애도 성공한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입니다. 당내 갈등이 지지율 하락과 맞물리면서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