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속도전…매매단위 20주 확대 이르면 9월 시행

동연마
3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후 8:48

발행: 2026년 8월 11일 오후 8:48

요약 생성중...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고 기본예탁금을 상향하는 등 규제를 조기 시행하고 있습니다. 11월로 예정됐던 매매단위 확대는 9월로, 8월 초순 예탁금 상향은 7월 31일로 각각 앞당겨졌습니다. 여기에 신규 투자자 대상 모의거래 이수 요건도 8월 19일부터 도입되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꾀하는 취지지만 소액 투자자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1주에서 20주로, 거래 규칙이 바뀝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규칙이 크게 달라집니다. 금융당국이 매매단위를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원래 11월에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두 달을 앞당긴 조치입니다. 최근 몇 달 사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ETN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통해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매매 단위를 각각 20주와 20증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명문화했습니다. 이는 소액 투자자들의 과열된 단타 매매를 억제하고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예탁금과 모의거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이유

매매단위 확대에 앞서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가 이미 시행됐습니다. 당초 8월 초순으로 예정됐던 이 조치는 지난 7월 31일부터 조기 적용되며 규제 강화의 신호탄이 됐는데요. 이처럼 예탁금과 매매단위를 연이어 조정하는 배경에는 레버리지 상품에 쏠린 단기 자금의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여기에 신규 투자자를 위한 모의거래 이수 요건도 새로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한국거래소 모의거래 홈페이지에서 5거래일 동안 하루 최소 1시간씩, 총 5시간의 모의거래를 완료해야 실제 거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8월 19일부터 적용되며,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인식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9월 조기 시행, 시장 안정에 과제는 남아

이번 규제 속도전은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소액 투자자들이 고위험 상품에 몰리면서 변동성이 과대하게 확대됐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당국이 매듭을 직접 풀기로 한 겁니다.

물론 조기 시행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소형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매매단위가 20주로 늘어나면서 소액 자본으로는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사실 이런 규제가 단기적 자금의 흐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규제가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쪽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고, 조기 시행에 따른 시장 혼란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당국은 이후에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잡기 위해 세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