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선선, 동쪽은 여전히 무더위
지난 며칠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비 덕분에 서쪽 지역은 잠시 무더위가 꺾였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26도대까지 떨어지며 한풀 꺾였고, 폭염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반면 강수가 적었던 강원 동해안과 영남 지역은 여전히 37도를 웃도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릉과 경주, 포항 등 동쪽 지역에는 현재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비가 내리더라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라 더위 대비가 여전히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남부지방 장맛비 시작
7월 16일 목요일 오전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에는 충청 남부와 경남 북서 내륙으로 확대되며, 제헌절 연휴가 이어지는 17일까지 충청 이남 전역에 장맛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지역이 3080㎜로 가장 많고, 대전·충남 남부·충북 남부·대구·경북은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5~30㎜ 수준의 강수량을 보이며, 주말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될 수 있어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예정이라 해상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찜통더위 계속, 체감온도 35도
비가 내리더라도 더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셈인데요. 아침 최저 기온은 2026도, 낮 최고 기온은 283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게 형성됩니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경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서울은 32도, 대구는 35도까지 오르는 등 주요 도시의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 안팎에 머물며,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의 체감온도는 최고 35도까지 치솟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씨에 비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교통 안전에도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가 주말까지 이어지면 그동안 극심했던 폭염이 한풀 꺾이겠지만, 습기로 인한 후끈한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