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둔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3대 지수 동반 하락

vv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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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8일 오전 7:19

발행: 2025년 11월 17일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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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하락과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버핏의 알파벳 대규모 매수에도 다우 1.18%, S&P500 0.92%, 나스닥 0.84% 떨어졌으며, AI 거품론과 연준의 신중한 금리 정책 기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은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고용지표를 통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버핏 효과도 잠시, 기술주 하락에 시장 위축

월요일 뉴욕 증시는 워런 버핏의 알파벳 대규모 지분 취득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1.18%, S&P500 0.92%, 나스닥 0.84% 하락이라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약 6조 3천억 원 규모의 알파벳 지분을 매수했음에도 시장의 부정적 심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술주 전반의 약세였습니다. 엔비디아가 1.9% 하락했고,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AI 거품론과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시장을 압박한 첫 번째 요인은 AI 주식에 대한 거품 논쟁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3년간 1,100% 이상 급등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고점 논란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된 겁니다.

두 번째로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연준 부의장 필립 제퍼슨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꺾였습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 45%로 낮아졌는데, 이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시장의 분기점이 될까

모든 시선은 20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매출 548억 달러, 주당순이익 1.25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세와 70%대를 유지해온 높은 마진율이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매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수요 확대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번진 불안감

뉴욕 증시의 하락은 유럽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로스톡스50 지수 0.65% 하락, 독일 DAX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동반 하락하며 글로벌 시장의 연동성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비트코인도 올해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9만 1천 달러 선까지 밀리며 위험자산 전반의 위축 현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메모리 호황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불안에도 국내 반도체 산업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AI 수요 증가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불확실성 속에서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로테이션' 현상으로 분석합니다. 기술주에서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 다른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시장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향후 엔비디아 실적과 고용지표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발표될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몬티스 파이낸셜 CIO는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 12월 금리 인하 결정이 보류될 가능성"이라고 지적하며, 노동시장 동향에 대한 관측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