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화장실에서 벌어진 충격적 범행
2026년 4월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이 갑작스러운 고통을 호소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초소형 카메라와 함께 휴지에 묻은 정체 불명의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 범행의 가해자는 20대 사회복무요원 A씨(21)로 밝혀졌는데요. A씨는 올해 1월부터 약 3개월간 해당 화장실에 총 7차례나 침입해 여성 4명의 사생활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회성 범죄가 아니라 상습적으로 계획된 범행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 화장실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많은 여성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접착제라던 이물질, 정체는 캡사이신
사건 발생 이틀 뒤인 4월 28일, A씨는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휴지에 묻은 이물질이 카메라 설치용 접착제였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실 이 진술은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됐습니다. 국과수 분석 결과 해당 물질은 매운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으로 확인됐습니다.
캡사이신은 피부나 점막에 닿으면 강한 자극과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화장실 휴지에 이런 물질을 뿌린 행위는 단순 장난의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입히면서도 접착제라고 둘러댄 점은 범행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캡사이신으로 밝혀진 이물질에 대해 접착제라고 거짓 해명한 점은 재판에서 중요한 양형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회복무요원 신분과 남은 쟁점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사회복무요원이라는 사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은 병역의 의무를 대신하여 사회복지 시설이나 행정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인데요. 공공시설에서 근무하는 신분으로 공공 화장실에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이라는 신분으로 공공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신뢰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A씨를 상해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추가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법적 처벌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충격과 공공 화장실이라는 공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 화장실 불법 촬영 예방과 점검 체계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