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폭락에 글로벌 증시 숨죄이다...이번 주 변수는 알파벳·중동

서Y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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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전 7:16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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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뉴욕증시와 코스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알파벳을 비롯한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이란 관계, 연준 FOMC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반도체주 폭락에 글로벌 증시 숨죄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간 기준 9.97% 급락하며 고점 대비 20% 이상 밀려나 약세장에 진입했는데요. 나스닥 지수도 2.9%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코스피 역시 6월 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하며 6,800선을 하회했고, 일부에서는 12개월 선행 PER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단연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7월 22일로 예정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분기 실적에서 AI 관련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 시장은 이제 AI 투자가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려 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까지 이어지면서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향후 투자 의지가 국내외 반도체주의 반등 탄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역시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중동 화약고와 연준의 고개

반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을 짓누르는 또 다른 악재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는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15% 넘게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살아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양국 모두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28일부터 시작될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으며, 시장은 당장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유가와 물가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반등의 동력은 어디에

글로벌 증시는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과 중동 리스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반도체주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수급 공백과 레버리지 ETF 쏠림 현상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알파벳의 실적이 던지는 메시지와 중동 분쟁의 확산 여부가 시장의 분위기를 뒤바꿀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