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올린 여론조사
한동훈 의원이 지난 9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조사에서 그는 18.7%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15.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는데요. 무소속 의원이 직접 여론조사 결과를 SNS에 게시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보통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거나 캠프가 논평 형태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은 해석 없이 결과 이미지만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죠. 정치권에서는 이를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세대·지역별로 엇갈린 지지
이번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전체적으로 한 의원이 18.7%로 선두를 차지했고, 김민석 대표가 15.6%로 뒤를 이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6%,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은 11.3%를 기록했죠.
세대별로는 18~20대와 40대에서 김민석 대표가 앞섰고, 30대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50대 이상에서는 한 의원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청·강원(24.5%)과 부산·울산·경남(22.6%)에서 한 의원이 높은 지지를 받았고, 호남·제주(22.0%)와 서울(19.5%)에서는 김 대표가 우세했습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한 의원(23.2%)과 이진숙 의원(21.3%)이, 진보층에서는 김 대표(25.1%)와 조국혁신연구원장(18.8%)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는 한 의원이 21.0%로 가장 높았고요.
무소속 행보의 파장
한 의원의 이번 행보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무소속으로서 대권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인데요. 김민석 대표와의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는 향후 대권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대권 진출을 선언한 건 아니지만, 이번 조사 결과 공개로 정치권의 신경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다른 잠재적 후보들의 움직임도 주목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