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펼쳐진 여권 지도부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8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2년 임기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데요, 특히 2028년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하게 되는 만큼 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을 가를 중대한 행사로 주목받았습니다.
당대표 경선에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나섰습니다. 세 후보는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지만, 방법론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김민석 후보는 당원주권과 당청 관계 안정을, 정청래 후보는 중단 없는 개혁과 당내 단결을, 송영길 후보는 지도부 쇄신과 총선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중당적과 유령당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당 정화를 강조했고, 정 후보는 임기 중 1,000건이 넘는 법안 처리 성과를 바탕으로 개혁의 연속성을 호소했습니다.
"단결"을 외친 원로들의 당부
전당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경쟁이 당을 분열시키면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했는데요. 그는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당내 균열을 봉합하고 2030 청년 세대의 민심을 회복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요. 원로들의 목소리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도부 교체가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건 문제라는 점을 일깨웠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최민희, 박선원 후보가 선두를 다투는 등 경쟁은 모든 선거에서 치열했습니다.
과반의 문턱을 앞둔 판세
개표 결과는 김민석 후보의 우세 속에도 변수를 남겼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49.91%를 기록하며 정청래 후보의 41.51%를 앞섰지만, 과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8.58%를 받았는데요, 만약 결선 투표로 갈 경우 선호투표제 적용으로 인해 하위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 후보 측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표심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려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김 후보 측은 대세론을 굳히며 1차 과반 득표를 완성하려 하고 있죠. 현장에서는 후보 지지자들 간의 응원전이 뜨거웠고, 일부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정해지는데, 이 비율이 마지막까지 판세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