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유세 등판…박근혜, 대구·대전서 보수 결집 이끌다

문뉴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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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4일 오후 12:30

발행: 2026년 5월 23일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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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 유세에 나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보수층 결집을 위한 상징적 행보로 해석되지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위기의식의 결과'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으로, 향후 선거 판세가 주목됩니다.

9년 만의 현장 유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으로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5월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지원한 건데요. 박 전 대통령은 30분간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며 '경제가 어렵다'는 말로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유영하 의원 등 당내 인사들도 함께했습니다. 이는 보수층 결집을 위한 상징적인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대전 서구에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장우 후보는 2016년 탄핵 당시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인물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외 지역을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과거 '커터칼 피습' 사고 이후 대전에서 선거를 지원해 한나라당 승리를 이끌었던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엇갈린 반응과 맞불 전략

박 전 대통령의 등장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보수 결집만 외친다고 대구 경제가 살아나느냐'며 비판했고, 백수범 캠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지원이 '위기의식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결집이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여론조사상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돌며 서민과의 접촉을 강조하는 맞불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는 '대구 경제를 다시 활력 있게 만들겠다'며 중도·서민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선거 판세와 과제

이번 선거는 6·3 지방선거로,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적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 중 하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원이 보수층 결집과 투표율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보수 결집만으로는 중도층 표심을 움직이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추경호 후보는 경제부총리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민생 밀착 행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죠. 두 후보 모두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