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송유관 공격에 유가 급등, 홍해 안보 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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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전 8:54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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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서 송유관 드론 공격으로 홍해 원유 수출이 흔들리면서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 장악을 시도하며 사우디 선박 공격을 이어갔고, 사우디와 이집트는 공동 대응에 합의했습니다. 폴란드 오를렌은 공급처 다변화에 나섰고, 시장은 송유관 재가동과 금리 향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해로 번진 공급망 충격

2026년 9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홍해 연안 얀부항의 원유 선적이 중단되고 유럽행 물량 일부도 취소됐는데요.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수출로라, 사우디의 우회 수출 여력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사우디산 원유의 약 40%를 공급받는 폴란드 오를렌은 북해산과 미국산 등으로 대체 물량을 넓히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우디 비중을 늘려온 터라, 공급처 다변화 필요성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후티 압박과 홍해 공동 대응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 내 부상자를 냈고, 메카와 제다에 위협 경보가 울리게 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해협 인근을 점령하며 홍해 입구를 장악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 봉쇄를 풀 때까지 사우디 선박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이집트를 찾아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홍해와 주요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습니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미군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졌고, 리비아 유전 중단과 러시아 정유시설 차질까지 겹쳤습니다. 예멘 서해안권 피란민은 10만 명을 넘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유가와 금리, 시장의 다음 변수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 75센트,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05달러 83센트에 마감했는데요.

미국 에너지장관은 송유관이 수일 내 재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영국 당국은 최대 6주간 중단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걸프 지역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급 차질이 길어질수록 유가 상방 압력도 커지는 구조입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고, 금값은 0.4%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홍해 안전과 송유관 재가동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