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내려진 최고단계 경보
2026년 7월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습니다.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 내려진 최고 단계 경보인데요. 같은 날 오후에는 경남 의령에도 추가 발령이 이뤄졌고, 대구와 포항, 경주 등 영남 곳곳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8도를 웃도는 극한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번 경보는 단순한 여름철 이례 현상을 넘어, 기록적인 폭염이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국을 짓누른 중복의 무더위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는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일 때 내려집니다. 양산을 시작으로 김해와 창원, 밀양, 함안, 창녕, 진주, 사천 등 경남 내 여러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잇따랐습니다. 통영과 거창 등 일부 지역에는 주의보가, 창원과 김해 등에는 열대야주의보가 겹쳐졌습니다.
당연히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고, 축산 농가에서는 가축 폐사까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속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작업자와 고령층은 무더위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취약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예외가 아닌 폭염
이번 폭염은 중복을 전후한 전국적인 기상 이변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과거와 달리 폭염의 강도와 지속성이 강해지고 있어서, 일회성 재난이 아닌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자체들은 취약 계층 보호와 물놀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이런 극한 폭염이 반복된다면, 도시 계획과 에너지 정책 전반에서 장기적인 적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