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기지 피격과 호르무즈 포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12일째 이어지는 교전은 이번에는 요르단과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격렬하게 번졌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22일 요르단 남서부의 킹 파이살 기지와 프린스 하산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동시에 타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군의 F-15 전투기 격납고가 피해를 입었고, 신형 MQ-9 무인기 8대가 완전히 파괴되는 등 상당한 장비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헬리콥터 보관 격납고도 타격받아 대형 헬기 2대가 파손되었으며, 이란 측은 이 공격으로 다수의 미군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의 여파는 주변 지역까지 확산돼 요르단 항구도시 아카바와 인근 이스라엘 에일라트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미군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이 요르단 기지를 공격한 같은 날,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동쪽 입구에 위치한 라라크섬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 섬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감시하는 핵심 전초기지로, 이번 타격은 지난 15일 그레이터 툰브섬 공습에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핵심 거점을 직접 노리는 전술로 전장의 범위를 넓히고 있어 중동 전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테헤란 인프라를 겨냥한 트럼프의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수단으로든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테헤란 인근의 교량이나 발전소 하나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이란의 핵심 심장부까지 타격 범위에 넣겠다는 구체적인 보복 전략으로, 이미 11일 연속 공습을 이어온 미군의 작전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에도 종전 합의가 없으면 이란 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에 대한 강력 타격도 예고했습니다. 이 시설은 해발 1600m 산 아래 최소 91m 깊이에 구축된 것으로 추정돼 방어력이 상당한데요. 이란군 통합 지휘부는 이를 중동 전역으로의 전쟁 확대 행위로 규정하며,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모든 자산을 단호하게 타격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실 이란은 해당 시설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시설 목적을 함구하며 접근을 계속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2일째 전쟁의 인명 피해와 확대 우려
교전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의료교육부는 12일간의 미군 공습으로 53명이 사망하고 592명이 다쳤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여성 6명과 미성년자 3명이 포함되었으며, 부상자 중에서도 다수의 민간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록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공습이라고 하더라도, 전투가 장기화될수록 민간인 피해가 누적된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 대부분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양측은 무력 충돌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교량, 도로, 철도 등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 역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직접 공격하며 사상자를 냈고, 신형 미사일을 동원하는 등 군사 전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보복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위협받으면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에도 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