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선수가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가비 로페스(7언더파 137타)와의 격차를 4타로 벌렸습니다. 초반 8개 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린 반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타 차 선두로 달리는 김효주
김효주의 이번 선두 질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2015년 바로 이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만 해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데뷔 전부터 주목받던 신인이었는데요, 11년 전의 그 기억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LPGA 투어에서 7승을 추가한 그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에 가까워졌습니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현재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11년 만의 파운더스컵 우승이자 통산 8승을 달성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한국 군단의 상위권 점령
김효주만이 아닙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최혜진과 임진희 선수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김효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호주교포 이민지, 태국의 지노 티띠꾼, 미국의 넬리 코르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들 그룹은 선두와 5타 차이로,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 변동을 일으킬 주요 경쟁자로 꼽힙니다. 그 아래로는 유해란, 전인지, 이동은 선수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루키 이동은은 1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순위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톱20 안에 자리잡으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적인 컷 통과와 남은 라운드
2라운드의 또 다른 이야기는 극적인 컷 통과에 있습니다. 세계 랭킹 10위 김세영은 1라운드 74타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컷라인을 넘어서는 드라마를 연출했는데요, 이로 인해 공동 56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윤이나 선수도 비슷한 경로를 걸었습니다. 후반 보기로 컷 통과가 위태로워졌지만, 마찬가지로 18번 홀 버디로 극적으로 생존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 보기 위기를 넘기고 파로 막아내며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한 반면, 지난해 우승자 노예림은 9오버파 153타로 아쉽게도 주말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3, 4라운드입니다. 4타 차 선두를 달리는 김효주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일입니다. 뒤따르는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 그리고 해외 강호들의 반격이 어떨지가 남은 대회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