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반도체 이어 증시 주도할까…기술수출·비만약 모멘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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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전 11:32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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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수출 성공을 계기로 바이오주가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에서 바이오주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하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과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 전망이 업종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플랫폼 보유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훈풍을 탄 바이오주

한국 증시에서 바이오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KRX 헬스케어 지수는 10.10% 상승하며 모든 섹터 중 1위를 기록했는데요.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 릴리와 맺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업종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이번 상승은 반도체주의 주춤과 맞물려 더욱 두드러지고 있죠.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대신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 바이오 대장주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수출, 역사적 기록 세워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인 17조 4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계약을 비롯해 플랫폼 기술 계약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는데요.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바이오 섹터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수출 열기는 다양한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투지바이오, 일동제약, 리가켐바이오 등도 기술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죠. 특히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와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새로운 성장동력

바이오 섹터의 또 다른 강력한 모멘텀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7억 달러에서 2028년 48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DB증권 이명선 연구원은 "내년에도 비만 및 관련 대사질환에 대한 관심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관련 기업들의 연구 개발 투자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디앤디파마텍은 내년 상반기 MASH 치료제 조직생검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한미약품도 MASH 치료제 임상데이터 발표를 준비 중입니다. 비만 치료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질환 치료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책 호재와 투자 전망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도 바이오 섹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 상한이 15%로 제한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었죠.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 리스크 완화와 기술이전 계약 등이 맞물리면서 바이오주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펀드 시장에서도 바이오 테마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지난주 12.9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이 바이오 섹터의 성장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바이오주는 변동성이 큰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술력, 재무 상태, 파이프라인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술수출 실적과 비만 치료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보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도는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