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만 장, 공개 검증대에 오르다
선관위 특검은 28일 오전 9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3 지방선거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을 공개 검증합니다. 당초 29일로 거론됐지만 하루 앞당겨졌는데요. 검증 대상에는 투표지와 폐쇄회로TV, 투·개표 장비도 포함됩니다.
핵심은 투표지 수량과 위조, 인쇄 상태입니다. 외부 침입 흔적과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오류·해킹 가능성도 함께 살핍니다. 이상 투표지는 정밀 감정합니다.
이번 검증은 6·3 지방선거 송파구 잠실 7동의 투표지 부족 사태에서 출발했습니다. 올림픽공원에는 투표함 반출을 막는 시위가 이어졌고, 특검은 출범 50여 일 만에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수사와 재검표 사이
특검은 이번 절차가 재검표가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검증은 수사 활동의 일환이어서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특검 인력 110명 이상, 선관위 인력 500명이 투입됩니다.
검증의 주도권은 특검에 있습니다. 선관위는 개수 확인만 보조하고, 국회의원과 언론인 등 150여 명이 지켜봅니다. 비공개 증거 검증을 공개로 전환한 것도 투명성 요구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립니다. 여당은 경찰력 필요성을, 야당은 선거 부정 의심을 강조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현장의 모든 것이 증거라며 허술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과제
특검은 투표지 부족과 개표 강행, 통계 조작,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등 의혹을 최장 150일간 수사합니다. 이번 검증에서 이상 투표지가 나오면 수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지만, 문제가 확인되지 않으면 의혹 해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검증 뒤 투표지가 송파구 선관위 등으로 이송된다며 내부 쇄신과 투·개표 절차의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선관위는 다른 선거 준비도 병행해야 합니다.
결국 이번 검증은 247만 장의 무결성만이 아니라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가늠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