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가 잇따라 발생하며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메칼라는 현재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 시속 180킬로미터에 가까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방향으로 이동 중인데요.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26일에는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 접근한 뒤, 27일 가고시마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히고스도 괌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메칼라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특히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장마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제주에 내린 많은 비는 기압골의 영향일 뿐, 아직 본격적인 장마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고, 북태평양 고기압도 충분히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지만, 올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늦게 시작될 전망입니다. 태풍 메칼라가 지나간 뒤 주변 기압계가 어떻게 재정리되느냐에 따라 정체전선의 북상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는 평년보다 빨리 시작했지만 전국 평균 강수량이 200밀리미터에 불과하고 강수일수도 9일에 그쳐 최근 4년 중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되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한 뒤 안정기에 접어드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 사이가 상대적으로 날씨 변수가 적은 휴가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역대급 태풍 시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역대급 태풍 시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 예보 업체는 올해 최대 28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14개가 상륙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6호 태풍 장미로 152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고 46개 지점에서 6월 역대 최다 강수량이 관측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태풍 발생이 평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간접적인 영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세력이 유동적일 수 있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일찍 대비하는 것이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