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변동성 딛고 6700선 회복…반도체 실적 발표에 쏠린 눈

M한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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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후 3:33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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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변동성을 딛고 6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미 AI 협력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중국 CXMT 상장으로 경쟁 심화 우려가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개인 홀로 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번 주 반도체 대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6700선 회복한 코스피

2026년 7월 27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6,500선 중반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며 6,700선 후반에서 마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개장 초 6,806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약세로 전환해 6,557까지 내려앉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6,744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메우며 마감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 건 시장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 2.4%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코스닥 역시 2%대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AI 협력과 중국 변수가 엇갈린 하루

이날 장세는 뚜렷한 상방 동력과 하방 압력이 동시에 작용한 모습입니다. 한쪽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와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기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당연히 국내 반도체 업계에 대한 중장기 수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죠.

반대로 중국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부정적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 심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 불안 심리를 키웠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한-미 협력이라는 호재와 CXMT라는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장중 등락이 심해졌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투자 관련 소식에 힘입어 11% 가까이 급등하며 플랫폼주의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

수급 구도는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날 개인은 9,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했는데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00억 원, 460억 원을 순매도하며 개인의 상승세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사실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뉴욕 증시에서 인텔과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가 국내로 이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AI 메모리 수요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언급될 경우 투자 심리 회복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낮아 진입 매력이 충분히 높은 구간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실적 시즌이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