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출전 차준환의 기록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지난 3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습니다. 1차 선발전(지난해 11월)과 이번 2차 선발전(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남녀 싱글 각 2명, 아이스댄스 1팀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서울시청)이 1·2차 선발전 통합 533.56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성일(19881994)에 이어 한국 피겨 사상 두 번째 기록입니다. 차준환은 시즌 내내 부츠 문제에 시달렸지만, 2차 선발전에서 무결점 연기로 277.84점을 받아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함께 올림픽에 가는 김현겸(한국체대)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신지아·이해인, 여자 싱글의 새 역사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한빛피겨스케이팅클럽)가 1·2차 통합 436.09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4회 연속 은메달리스트로 주목받던 그녀는 시니어 데뷔 시즌에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2위는 이해인(세종시청)이 차지했습니다. 이해인은 1·2차 통합 391.80점으로 김채연(세종시청)을 제치고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얻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올림픽 출전입니다. 김채연은 허리 부상으로 3위에 그쳤고, 서민규(남자 싱글)는 연령 미달(2025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미만)로 아쉽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이스댄스·팀 이벤트, 8년 만의 복귀
아이스댄스에서는 임해나·권예 조(한국체대)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피겨는 페어 종목이 없지만,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세 종목으로 구성된 팀 이벤트에도 8년 만에 참가합니다.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입니다. 팀 이벤트는 개인전에 앞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페어 종목에서는 최하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다른 종목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밀라노 올림픽은 2월 6일 개막합니다. 차준환은 “3회 연속 출전이라는 영광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지아는 “첫 올림픽이지만 두려움 없이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국 피겨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