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다시 30만 원대…폭염에 축산물 값고공행진

기브한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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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후 10:32

발행: 2026년 9월 6일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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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30만 2,500원, 대형마트 39만 7,700원으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여름철 폭염으로 축산물 사육 환경이 악화되면서 한우, 닭고기, 계란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에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확대와 1,030억 원 할인 지원으로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 다시 30만 원대 진입

2026년 추석을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다시 30만 원대로 올랐습니다. 한국물가정보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에서는 30만 2,500원, 대형마트에서는 39만 7,700원이 나왔는데요. 이는 작년보다 각각 1.2%, 1.6% 상승한 수치입니다. 사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22년 처음 30만 원대에 진입한 뒤 지난해 잠시 하락했었는데,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번 비용 상승의 가장 큰 특징은 축산물 가격이 주도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명절이면 성수기 수요가 몰리지만, 올해는 여기에 여름철 폭염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졌죠.

폭염에 사육환경 악화, 축산물 값 고공행진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축 사육 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전통시장 기준 닭고기는 작년보다 12.5%, 계란은 16% 이상 상승했고,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가격이 20% 넘게 뛰었습니다. 무와 애호박 같은 채소도 각각 20%, 33% 올랐지만, 이번 물가 상승을 이끈 건 역시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이었습니다.

한우 가격은 특히 강세를 보였는데요. 등심은 22.6%, 안심은 19.9%나 오른 100g당 1만 5,308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명절 효과만은 아닙니다. 최근 한우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면서 도축 물량이 부족해졌고, 여기에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입 소고기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었지만, 미국산 냉장 척아이롤 가격마저 20% 넘게 올라 대안이 되지 못했습니다.

정부, 역대 최대 물가 안정 대책 가동

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추석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많은 18만 3,000톤 공급하기로 했는데, 특히 과일은 3배, 계란은 2.4배까지 물량을 늘렸습니다. 여기에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으로 1,030억 원을 투입하고,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액의 30%를 환급해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안정적인 흐름도 있었습니다.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배추와 대파 등의 출하 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수요 증가로 일부 품목의 가격 변동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