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예외 없었다
정부가 국내 유통 담배와 전자담배 465개 제품의 유해성분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일반 담배 256개와 전자담배 209개를 조사한 결과 465개 중 459개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일반 담배 전 제품에서는 벤젠과 카드뮴 등도 나왔고, 궐련형 전자담배 전 제품과 액상형 99개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확인됐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부 성분에서 일반 담배보다 적게 검출된 항목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덜 해롭다는 근거로 볼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특정 성분이 적게 나왔다고 건강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흡연량과 흡입 습관 등에 따라 위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타르도 안전하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는 저타르 제품의 위험성도 드러났습니다. 타르 수치가 낮아도 포름알데히드는 더 많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타르와 니코틴 표시만으로 위해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일반 담배에서는 담배 특이 발암물질인 NNN과 NNK가 대부분 제품에서 확인됐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액상 자체를 검사한 결과여서 실제 흡입 시 배출물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표준 전자담배 기기와 시험법을 개발해 실제 배출물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업계의 선택적 홍보도 모니터링 대상입니다.
규제는 더 넓고 촘촘하게
정부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할 담배 유해성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신제품은 판매 시작 후 1개월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앞당기고, 무연담배와 시가, 물담배 등으로 검사 대상을 넓힙니다. 멘톨과 과일향 같은 첨가물 관리 방안도 검토합니다. 합성 니코틴 제품은 내년부터 검사하고, 유사 니코틴 관리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흡연 행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일반 담배 사용률은 줄었지만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소폭 늘었고,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2019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이라는 인식과 달리 금연 시도율은 오히려 낮아진 점도 과제로 남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남성 29%, 여성 6% 수준으로 담배 사용률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