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공격으로 돌변한 이란의 전략
7월 29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요르단 주둔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 미사일들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회담 직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먼저 타격한 것은 기존의 보복 전략에서 벗어난 변화입니다. 이란이 전쟁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선제 공격 기조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독일 국제안보연구소 전문가 역시 이란이 더 이상 확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미·사우디의 맞대응과 확대되는 전장
이란이 요르단 기지를 공격한 것과 맞물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인 인민동원군(PMF) 거점을 합동 공습했습니다. 이라크 중부 디얄라주에서 벌어진 이 공격으로 이란 군사고문 4명에서 6명이 사망했고, 민병대원 20명이 희생되고 32명이 다쳤습니다.
당연히 이란과 이라크 측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라크 주권 침해라며 규탄 성명을 냈고, 이라크 대통령실도 주권 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이란 군사 작전에 공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전장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과 불안한 시장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을 강하게 두들겨 패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강경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긴장 고조는 즉각 유가 폭등으로 이어졌는데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7%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90달러와 85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에너지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고, 미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 전문가는 외교적 돌파구가 임박했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중동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